/범한퓨얼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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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수소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대규모 공장 인수 절차를 거쳐 수소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셈이다.

범한퓨얼셀은 23일 두산건설을 통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82의 공장부지(12만9,890.7㎡)와 건축물(4만8,302.19㎡) 등 일체 유형자산 1,100억원 규모의 공장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요지에 있으며 감정평가금액은 ㎡당 약 12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범한퓨얼셀은 본 매매계약을 통해 ㎡당 약 85만원에 공장을 양수하며 거래대금 가운데 220억원(20%)은 자기자금으로 나머지 880억원(80%)은 금융기관 차입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차입 후 범한퓨얼셀의 부채비율은 100% 내외로 동종업계 평균 부채비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우량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범한퓨얼셀 관계자는 “2022년 6월 상장 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통해 발표한 바 있는 수소 선박·버스용,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 증설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이 최적 투자시기라고 판단해 양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장부지 양수 결정은 수소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육상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부지에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수소 모빌리티용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으로 사업이 안착될 때까지 유휴부지는 관계사인 범한메카텍에 임대해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한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국내 최대 규모 수소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아직 개화하지 않은 수소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해 주주의 이익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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