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 조감도./SK디앤디 제공
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 조감도./SK디앤디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충북 보은 산업단지에 내년 2월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12월 상업운전 가동을 시작하면서 충북권 일대 전력자립도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SK디앤디는 연료전지발전소 금양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SK디앤디는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소시엄으로 충북 보은 산업단지 내 2,000평 사업 부지에 2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 ‘금양에코파크’의 EPC를 공동 수급한다. 계약금액은 총 1,226억원이며 이 가운데 SK디앤디 지분은 약 83%에 해당하는 1,016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금양에코파크는 SK디앤디와 금양그린파워, 한국동서발전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동 투자해 개발하는 연료전지발전소다. 올해 12월 상업운전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기기 공급과 전체 사업관리를 맡고 SK에코플랜트는 준공을 담당한다. 금양그린파워는 사업개발과 발전소 건설사업 관리, 한국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발전소 운영관리를 맡는다.

이로써 SK디앤디는 현재 운영 중인 청주에코파크(20MW)와 음성에코파크(20MW)를 포함해 금양에코파크(20KW)까지 충북 지역에 누적 6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현재 공사 중인 칠곡에코파크(20MW), 약목에코파크(9MW)까지 올해 준공되면 누적 89M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셈이다. 추가로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아산(40MW) 등 약 3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권도 확보해 개발 중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금양에코파크 EPC 사업계약을 통해 전력자급률이 낮은 충북권 일대의 전력자립도 개선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 등 사업 모델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디앤디는 연료전지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 ESS 등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전력중개, ESS 글로벌시장진출 등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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