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소 접근이 어려운 섬 지역에 거주하는 포터 EV 고객에게 가정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와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 제공
LPG충전소 접근이 어려운 섬 지역에 거주하는 포터 EV 고객에게 가정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와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외부와의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늘어날 전망이다. 가정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와 설치비를 지원해 EV포터 운전자의 충전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지 않으면서 LPG충전소마저 없는 섬 지역 거주자가 2024년 상반기 내 포터 EV를 출고하면 60만원 상당의 7kW 가정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와 10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동급 사양 LPG모델을 구입할 때보다 차량 유지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차량을 10년 운용할 경우 포터 LPG모델은 △차량 실 구매가 2,107만원 △취득세(공채금 포함) 96만원 △10년 충전비 2,710만원으로 4,913만원이 들지만 포터 EV의 경우 이보다 약 1,313만원 적은 비용이 든다.

동급 사양 포터 EV를 10년 운용하면 △차량 실 구매가 2,630만원(28일 기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내 2024년 전남 신안군 보조금 적용) △취득세(공채금 포함) 60만원 △한국전력 불입금 60만원 △10년 충전비 850만원으로 3,60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 디젤 모델 단종과 LPG충전소 부족으로 섬 지역 고객이 겪을 충전 불편을 경감하기 위해 이번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대상 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전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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