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2024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스에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2024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스에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글로벌 에너지산업전시회에서 우리 기업이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모빌리티를 넘어 발전·산업용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4에서 ‘Membrane Solution for H2’를 주제로 참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부스에는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 △막전극접합체 △VENT(멤브레인 기반 소재) 등을 공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분리막으로 사용되는 멤브레인 연구를 1989년부터 시작해 확장성 높은 수처리 기반 멤브레인 전문 기술을 쌓아 왔다. 2006년부터 수소연료전지 R&D(연구개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차 내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100kW급뿐만 아니라 200kW급 고출력 제품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분야에 이어 발전용, 산업용으로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막전극접합체(MEA) 양산 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강화되는 과불화화합물(PFAS)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화수소계 기반 연료전지, 수전해용 PEM, MEA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이밖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마트폰, 자동차, 마이크로폰 등에 적용되는 Vent 제품을 함께 공개하고 있다. Vent는 전기·전자 분야에서 각종 부품에 압력평형, 방수방진 기능을 부여해 해당 부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산업전시회에서 지금까지 축적해 온 다양한 멤브레인 기술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기쁘다”며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존 연료전지를 넘어 수전해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는 일본에서 2005년부터 개최된 에너지 관련 전시회로 수소·연료전지, 태양광발전,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풍력 등 에너지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올해에는 1,6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7만명 이상의 참관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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