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채 신임 회장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투데이에너
이영채 신임 회장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29일 JW 매리어트호텔 서울 5층 그랜드볼룸에서 제9대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3번의 연임으로 12년간 중앙회를 이끌어온 김임용 회장이 퇴임하고 새로운 수장을 뽑는 선거라 관심이 높았다.

모두 4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의 후보는 기호순으로 이영길 前 경기LPG판매협회장, 박성식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 중앙회 기술위원장, 조태균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 중앙회 벌크위원장, 이영채 서울시엘피가스판매조합  이사장이다. 

후보 1인당 7분의 시간이 주어진 정견 발표에서 4인 후보는 저마다 유권자인 전국 대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구체적이며 논리정연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임용 회장의 당부에 따라 후보들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정정당당하면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공약에서 공통된 부분도 있었다. 4인 후보는 모두 LPG 배관망 사업이 LPG 판매 사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정상화를 위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투표를 마치고 대기 중인 4인의 후보들/투데이에너지

투표를 마치고 대기 중인 4인의 후보들/투데이에너지

이날 2024년도 정기총회 및 차기 회장 선거에는 대의원 129명 중 125명이 참석했다. 선거가 개시되자 이들은 한 명의 기권자 없이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치열한 1차 투표 결과 기호 1번 이영길 후보가 33표를 득표했고 기호 2번 박성식 후보 28표, 기호 3번 조태균 후보 32표, 기호 4번 이영채 후보가 32표를 득표했다.

기호 3번 조태균 후보와 기호 4번 이영채 후보가 32표로 동률을 이뤄 중앙회 정관에 따라 연장자인 이영채 후보에게 우선권이 주어졌다. 그 결과 조태균 후보는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다. 

 

대의원인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투데이에너지
대의원인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투데이에너지

2차 결선 투표에서는 유권자인 대의원 1명이 선거권을 행사하지 않아 124명이 투표했다. 결선 투표 결과 이영길 후보가 54표를 득표한 반면 이영채 후보는 70표를 얻어 제9대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영채 신임 회장은 제16대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동시에 겸임하게 됐다. 

선거 후 이영채 신임 회장은 부회장 4인과 감사 2인을 선출했다. 한편 집행부에서는 (가칭) 한국LPG집단공급협회 설립 안건을 상정했으나 이견 차이가 발생해 추후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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