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SK디앤디가 인적분할을 통해 각각 부동산·에너지 전문회사로서 새출발을 알렸다.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SK디앤디(SK D&D)는 4일 이사회를 열고 SK디앤디(존속회사)와 SK이터닉스(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적분할은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이종사업간 전문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각각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산돼 있던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가치사슬 확장에도 동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종합 부동산 전문회사로서 부동산 업계 선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는 한편 공간 플랫폼, 리빙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리빙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공동사업,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과의 시너지, PF조성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SK이터닉스는 4일 이사회로 창립총회를 갈음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ESS, 수소연료전지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톱티어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를 천명했다. 이번 분할로 투자재원 확보, 전력중개, ESS글로벌시장 진출 등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할 계획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왔던 경쟁력을 토대로 발전자원을 지속 확장해 친환경에너지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겠다”며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SK디앤디 약 77%, SK이터닉스 약 23%라고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오는 29일 SK디앤디의 변경상장, SK이터닉스의 재상장 후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