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는 이차전지 고농도 염폐수 처리 및 자원화 기술을 새만금 산단 상용화 플랜트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카리 제공
카리는 이차전지 고농도 염폐수 처리 및 자원화 기술을 새만금 산단 상용화 플랜트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카리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이차전지 공정에서 나오는 고농도 염폐수를 공업 또는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실증에 성공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상용화 플랜트로 건설될 예정이다.

카리는 지난 22일 자사 특허기술 상용화 플랜트의 EPC파트너사인 필즈엔지니어링과 공동 수주·영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의 적정처리·자원화 기술을 김판채 공학박사 주도로 자체 개발해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원 카리 기술이사는 “자사의 신기술은 기존 생태독성을 유발하는 고농도 염폐수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만들어 내는 공법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폐수에서 오염원을 결정화한 뒤 분리해 재활용하고 최종 처리수도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거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폐수 자원화를 구현한 친환경 신기술”이라며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생산공장에서는 하루에 수천톤 이상의 폐수가 나오는데 이 대용량 고농도 염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혁신기술이며 국내 첫 사례”라고 말했다.

카리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상용화 플랜트를 적용하기 위해 필즈엔지니어링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입주 예정인 수많은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장들이 모두 고객사이며 향후 본 플랜트 기술을 유럽, 미국에 수출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한국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을 이차전지로 꼽으면서 현재 약 1,2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은 2030년 약 4,000억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필즈엔지니어링은 초대형 이차전지 양극재 전구체 생산 기업의 시설에 대한 설계·시공을 맡아 온 19년 업력의 EPC그린뉴딜 기업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