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위치도./해양수산부 제공
사업위치도./해양수산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충남 대산항이 수소경제 선도항만으로 탈바꿈한다.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9일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자체 자본으로 항만시설을 개발하고 그 중 국가에 귀속되는 토지와 시설은 투자비에 상응하는 무상사용기간으로 설정하는 셈이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범국가적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항만구역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국내 최초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산항 서측에 위치한 국유지를 민간자본을 활용해 개발할 필요성을 인정받아 2023년 경제부총리 주관 제4차 경제규제혁신방안에 따라 해양수산부 규제혁신 주요 과제에 채택됐다.

해양수산부는 사업구역 관리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공고와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30년부터 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15만9,000㎡ 부지에 총 4,1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 미래 항만 인프라 조성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한 과감한 규제혁신과 선도적인 민·관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와 더불어 항만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국유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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