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최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수석대표회의에 강인선 외교부 2차관(수석대표)과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참석해 G7을 비롯한 15개 회원국들과 리튬, 흑연,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MSP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파트너십으로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에스토니아 등 14개국 및 EU가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MSP 회원국들은 핵심광물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MSP 포럼'을 설립해 회원국 외에 광물 보유국들도 MSP 체계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회원국은 'MSP 포럼' 참여국과 함께 효과적인 정책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국들은 에스토니아의 MSP 가입을 환영했다.

이어 MSP 회원국들은 청정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선정된 핵심광물 MSP 시범사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MSP 수석대표회의는 회원국 외에도 비회원 중남미 자원보유국 등도 참석해 지속가능한 광물 개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MSP 고위급회담 참석을 계기로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 핵심광물 관계부처와 고위급 양자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일본 경산성 사다미추 유키 천연자원연료국장과의 면담에서 핵심광물, 석유·가스 등 자원분야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대부분의 에너지·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양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한·일 간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에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향후에도 한·일 자원국장들은 MSP, IEA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양국 간 자원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하고 정례적인 국장급 협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데보라 유 캐나다 천연자원부 자원국장과의 면담에서는 (한)산업부-(캐)천연자원부 간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등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핵심광물 실무 협의체' 신설을 협의했고 양국은 동 실무 협의체를 통해 양자 간 핵심광물 분야의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캐나다 라우라 브로튼 투자청장과의 면담에서 유 국장은 핵심광물 등 자원분야 투자에서 캐나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캐나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캐나다 핵심광물 기업과 우리나라 기업 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제안하는 등 민간 협력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캐나다 등 북미지역 핵심광물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유 국장은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캐나다 정부에 적극 요청하고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세액공제 및 융자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자원 확보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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