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드론쇼코리아에 마련되는 DMI 부스 모습./두산그룹 제공
2024드론쇼코리아에 마련되는 DMI 부스 모습./두산그룹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우리 군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장비가 보다 더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수소드론 외에 다양한 제품군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드론전시회 2024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DMI는 전시공간을 모빌리티존과 수소존으로 구성하고 기존 전시와의 차별화를 위해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빌리티 존에는 △수소 수직이착륙기(VTOL) △수소드론(DS30W, DT30X) △육공분리합체 프로토타입 등을 전시한다.

수소 VTOL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는 제품으로 군에서 운용하는 대대급 무인정찰기 기준 요건인 비행시간 2시간 이상, 기체 크기 2m 내외, 중량 25㎏ 미만 등을 충족한다. DMI가 신속시범획득사업(방위사업청), 우수상용품 시범운용사업(국방부), 전투실험 운용사업(육군 교육사) 등 다양한 군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만큼 수소 VTOL은 군 관련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30W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장착할 수 있는 드론 기체로 기존 제품 대비 내풍성을 강화해 평균 풍속 12m/s, 순간풍속 15m/s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방수·방진 관련 IP43 등급을 획득해 내구성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조난·실종자 탐색이나 구조 지원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감시, 정찰 업무 등의 임무도 할 수 있어 지난해 국방부 우수 상용품에 선정됐다.

DT30X는 일체형 수소드론으로 높은 비행효율과 방수, 방진 등의 내구성을 확보해 올해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육공분리합체 프로토타입은 물류 배송 중 지상모듈과 결합하거나 분리될 수 있는 드론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이다.

수소존에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DP30M2s, DM15, Dp150) △수소연료전지발전기 △수소충전 장비 및 수소 용기 등을 선보인다.

DP30M2s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로 안정적인 출력을 제공하고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DM15는 가볍고 높은 안전성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모듈이며 현재 개발 중인 DP150은 도심항공교통(UAM), 카고드론 등 중대형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15kW급 수소연료전지다.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2kW급으로 산업·가정·캠핑용 등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사용에도 적합하다.

이밖에 DMI는 수소드론, 수소지게차 등 수소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장비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수소용기(7ℓ, 10.8ℓ)도 소개한다.

DMI 관계자는 “기존 수소드론 외에 군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하고 사업비전을 알림으로써 DMI의 사업 확장성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군 관련 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신규 시장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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