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경상북도 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 간담회에서 2023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 중간 성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지난해 열린 경상북도 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 간담회에서 2023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 중간 성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포항시가 수소경제를 이끌어 갈 주역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내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오는 21일까지 2024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을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고 11일 밝혔다.

2024년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은 포항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기업(5개사 이내)에 총 3억9,000만원을 지원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예산을 투자하고 포항TP에서 수행하는 이 사업은 수소 분야 우수 기술과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지역 소재 기업에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뒷받침하고 포항의 대표 수소전문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에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협업해 지역 소재 우수 기업에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SOEC(고체산화물수전해) 세라믹 연구,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와 알칼라인 수전해 시스템 성능향상 연구 등에 참여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해도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과의 접촉이 어려워 사업화에 한계를 경험한 지역 소재 중소 수소기업에 기술개발 협력 네트워킹을 돕고 나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해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디딤돌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전문기업은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매출액 중 수소사업 관련 매출액 또는 투자금액 비중이 일정 비율 이상임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확인받은 기업이다. 정부로부터 수소 관련 기술개발 사업화, 보조 융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2021년 6월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87개사가 선정됐다.

포항시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7개사가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받았다.

한편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입주 희망 기업 등으로 구성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를 상반기 내 출범해 투자유치와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클러스터 성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인정기구(KOLAS)와 한국산업표준(KS) 수소연료전지 분야 인증기관인 포항TP 내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시험평가인증과 기술 실증화를 지원해 국내외 수소 기업의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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