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 후 김서영 하이리움 대표(왼쪽)와 김영진 천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이리움 제공
업무협약 체결 후 김서영 하이리움 대표(왼쪽)와 김영진 천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이리움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수소기업 하이리움산업이 제주도에 수소에너지를 보급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지역 토착기업과 함께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 유통에 매진한다.

하이리움산업은 12일 가스에너지 전문기업 천마와 평택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수소충전소와 저장시설을 설치하고 수소 운송과 공급을 위해 협업한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0년까지 탄소배출 없는 청정생태계 구축 목표에 따라 도내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유통시스템 구축 △수소인력 양성과 기술제휴 등 포괄적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천마는 제주도 내에서 가스에너지를 공급하는 58년 업력의 LPG(액화석유가스) 전문기업으로 차량용 LPG충전소 3곳, LPG 용기충전소 3곳, 가스운반 탱크로리 20량과 운송차량 2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의 수소에너지 보급 증가에 맞춰 그간의 에너지사업 경험을 살려 올해부터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 유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이리움산업은 국내에 액화수소가 전무하던 2014년 액화수소 기술개발에만 집중한 기업으로 90여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6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지난해 9월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 국내 최초 그린수소충전소를 시공한 기업이다. 함덕그린수소충전소는 시간당 100kg의 수소를 차량에 충전할 수 있다.

하이리움 관계자는 “국내 최초 수소액화기는 물론 5시간 체공 가능한 액화수소충진 드론, 모빌리티용 액화수소 연료탱크를 국내외 다수 자동차업체와 개발 중”이라며 “최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선박엔진용 액화수소탱크를 공동 개발하고 5년간 개발한 이동형 액화수소충전소를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액화기와 컴프레서 등 수소 관련 설비와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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