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정용 연료 사용 비율/코트라 제공
인도네시아 가정용 연료 사용 비율/코트라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인도네시아 가정에서는 LPG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가정으로 공급되는 LPG의 7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는 6,700만톤의 LPG를 수입해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가정용 연료 중 LPG가 86.27%를 차지했다. 도시가스 비중은 0.86%에 불과했다. 

인도네시아는 천연가스 등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천연자원 부국임에도 천연가스를 LPG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천연가스를 LPG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 내 프로판과 부탄이 풍부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추출하는 천연가스 성분은 주로 80~95%가 메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프로판과 부탄은 5% 미만이다. 천연가스 부국임에도 LPG 수입이 지속되는 이유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PG 수입 비용과 공급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가정용 LPG를 도시가스로 대체하고자 노력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빈민층을 대상으로 LPG 3kg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 비용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2023년 총 61억 달러가 연료 및 LPG 보조금으로 지원됐으며 2024년 연료 및 LPG 보조금 총액은 72억 달러로 배정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 장기적으로 LPG 수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대통령령 제6호'를 근거로 가정용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을 수행할 계획이었다. 가정용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 계획은 인도네시아 '국가 중기개발계획 2020-2024'에 포함됐다.

최초 목표는 2024년 말까지 400만 가구에 도시가스 공급망을 설치하는 것이었으나 해당 목표는 250만 가구로 감소했다.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정 확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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