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오는 2030년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에서 연간 32만톤의 수소를 처리하면서 세계 최초 수소터미널 운영 사례로 거듭날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15일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일원에 조성된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는 울산항만공사가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9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준공한 곳으로 안벽 길이 300m, 가호안 440m와 배후의 항만 부지를 포함하면 총 1만2,600㎡ 규모로 조성됐다. 매립 예정인 배후부지는 UPA가 지난해 12월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해 지역 국가사업과 울산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의 효율적 처리를 도모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이 부두를 2030년부터 세계 최초 수소터미널로 운영해 친환경 선도항만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5만톤급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북신항 액체부두 완공 시 액체화물 능력은 연간 150만톤 가량 더 높아져 울산항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울산항을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부두 운영 사업자를 모집하고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는 정부 수소항만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며 “2030년부터 북신항 액체부두를 통해 연간 32만톤의 수소가 처리될 예정으로 울산항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