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 LNG(Venture Global LNG)가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 운반선으로 선단을 확충한다. LNG 운반선 선대를 늘려 자체 화물 판매와 운송 능력을 확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 글로벌 LNG(이하 벤처 글로벌)는 올해 말부터 한화오션에서 건조 중인 9척 LNG 운반선을 인도받는다. 9척의 선박 모두 동급 최고의 친환경 및 효율성 기술이 적용되며 주로 벤처 글로벌의 액화천연가스로 연료를 공급받는다.

6척의 선박은 17만4,000m³의 화물 용량 그리고 3척은 20만m³의 화물 용량을 갖게 된다. 9척의 선박 모두 동급 최고의 환경과 효율 기술이 적용되며 벤처글로벌의 액화 천연 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한다.

인도될 선박은 최신 선형에 최신 2행정 메가(MEGA)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인다. 또 LNG를 연료로 해 재래식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25% 낮다.

벤처 글로벌은 한화오션 발주 선박 외 최근에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으로부터 신조 LNG 운반선 3척을 각각 약 2억 7000만 달러(약 3549억원), 총 8억1000만 달러(약 1조원)에 매입했다. 선박은 오는 2026년 말 이전에 인도된다.

벤처 글로벌이 신조 LNG 운반선으로 선대 확충에 나서는 건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LNG 프로젝트 때문이다. 벤처 글로벌은 북미 LNG를 장기적으로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칼카시우패스(Calcasieu Pass)와 플라크마인즈 LNG(Plaquemines LNG), 칼카시우패스2(CP2) LNG, 델타(Delta) L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LNG를 공급한다.

벤처글로벌 CEO 마이크 사벨(Mike Sabel)은 “벤처글로벌은 전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차세대 LNG 선단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는 이 선단을 통해 전세계 주요 에너지 공급업체로서 커지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는 최근 유럽 최대 LNG 수입 터미널의 재기화 설비에 대한 장기 터미널 사용 계약을 체결한 것을 기반으로 하며 천연가스 운송에서부터 액화와 수출 그리고 동급 최고의 LNG 화물선과 재기화 설비에 이르기까지 전체 LNG 공급망에 걸친 우리 사업의 통합을 더욱 촉진한다”고 밝혔다.

사벨은 또 “이는 장기 고객에 대한 공급자인 우리의 핵심 사업을 보완하는 동시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지점에 LNG를 직접 운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적화와 선택권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증가하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대규모로 충족시킨다는 우리의 장기적인 약속을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를 세계 시장에 보내고 있으며 우리 고객과 동맹에게 가능한 효율적으로 깨끗하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미국산 LNG를 공급함으로써 그들의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선박들은 최신 선체, 축 발전기와 공기 윤활 시스템과 결합해 현재 사용 가능한 LNG 운반선 기술을 기반으로 가장 높은 연비와 가장 낮은 GHG 배출을 실현하는 최신 2행정 MEGA/MEGI 엔진에 의해 추진된다. 축 발전기 기술이 지원하는 이번에 선택된 주 엔진 유형은 이전 세대의 2행정과 4행정 추진 LNG 운반선에 비해 메탄 가스 배출을 크게 줄인다. LNG 선박은 전통적인 연료유보다 청정 연소되는 천연 가스로 주로 구동된다. 질소 산화물과 황 산화물 같은 오염 물질이 크게 줄어들고 CO² 배출량은 연료유로 구동되는 선박보다 25%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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