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트럭 기아 봉고3(좌)와 현대자동차 포터2/대한LPG협회 제공
LPG 트럭 기아 봉고3(좌)와 현대자동차 포터2/대한LPG협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지난달 신차등록된 LPG 차량은 1만1,730대로 경유 차량 1만1,523대보다 많았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LPG 차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7.7% 증가했다.

반면 경유 차량은 55.3% 감소했다. 이에 따라 LPG 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경유 차량을 신차 등록대수에서 추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처럼 LPG 차량이 약진한 원인은 '포터2'와 '봉고3' 등 1톤 트럭의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LPG '포터2'의 경우 4,768대와 6,093대가 판매됐다. LPG 1톤 트럭은 정숙성, 경제성, 강력한 엔진 출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포터2' LPG 트럭의 엔진 출력을 경유 대비 18% 높였다.

또한 LPG 1톤 트럭으로 연간 1만8,000㎞ 주행 시 동급 경유 모델보다 약 70만원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유 1톤 트럭 단종으로 그에 따른 수요가 LPG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경유 1톤 트럭의 생산을 중단하고 택배 차량, 어린이 승합차량의 경유차 등록을 제한했다. 현대차와 기아 또한 올해부터 경유 1톤 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LPG와 전기 트럭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산차 신차등록은 9만5,913대로 전월대비 26.7%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했다. 통상 명절이 있는 달은 차량 판매 비수기로 꼽히는데 이 같은 영향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달은 분기 마감달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