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공항에서 람세스 역을 운행하는 이집트 버스/투데이에너지
카이로 공항에서 람세스 역을 운행하는 이집트 버스/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이집트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인상되자 각 주지사들이 대중교통을 비롯해 택시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일반 버스를 타려면 1파운드가 추가되는 가운데 요금은 일반 버스의 경우 7이집트파운드, 에어컨 버스의 경우 13이집트파운드로 책정됐다.  

미니버스의 경우 보통 거리는 9이집트파운드, 30킬로미터를 초과하는 거리는 10이집트파운드로 요금이 인상됐다.

주마다 다른 마이크로버스의 요금 조정은 대부분의 노선에 대해 50피아스트르에서 1파운드까지 인상됐으며 한 주 내에서 더 먼 거리의 경우 약간 더 높은 요금이 책정됐다. 1이집트파운드는 100피아스트르다. 주정부 간 마이크로버스 여행의 경우 거리에 따라 요금이 약 15% 인상됐다. 

한편 현지 시각으로 6일 변동환율제 도입으로 1달러당 이집트파운드(EGP) 가치는 은행 매도가 기준 50.64EGP로 기존30.93EGP 대비 62% 치솟은 후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사실상 암시장 거래가 소멸된 상황에서 시중은행을 통한 달러 매도가 점차 활발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집트 정부는 달러당 30.8파운드를 방어하려고 노력해왔으나 최근 암시장의 달러당 환율이 공식 환율의 2배 수준인 60파운드 전후를 유지했고 2월 한때 환율은 최고 70파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조치로 이집트파운드화는 2020년 이후 4번째 평가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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