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 후 이홍기 우석대 RIC 소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석대학교 제공
업무협약 체결 후 이홍기 우석대 RIC 소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석대학교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국내 수소 기업의 유럽 진출 물꼬가 트이면서 우수 인재 배출과 해외 인증 취득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석대학교는 이홍기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RIC) 소장 일행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유럽 수소 네트워크 확대와 전방위 협력을 위해 ‘SZU·체코수소협회(HYTEP)’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유수 수소기업이 유럽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우석대가 축적해 온 수소 분야 역량을 유럽 전체에 수출하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우석대와 SZU 등은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한 가스용품, 수소혼소 등 에너지시스템 전반에 대한 인증제도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과 유럽의 수소 산업에 대한 최신 기술과 시험방법 등도 공유키로 했다.

앞서 SZU는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수소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ZU는 1898년 설립한 체코 국영기관으로 12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유럽인증기관이다.

이홍기 RIC 소장(국제전기기술위원회 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 일행은 체코 남모라바주 브르노시에 위치한 SZU 본원을 방문하고 향후 수소 산업 인증 교육프로그램과 국제 공동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국내 수소 기업이 EU(유럽연합)와 EFTA(스위스·리히텐슈타인·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4개국 자유무역연합)에 진입하려면 여권에 해당하는 CE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수소 산업 확장의 새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홍기 RIC 소장 겸 글로컬 추진본부장은 “무엇보다 수소 분야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우리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컬 대학 진입의 당위성을 축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 수소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이홍기 RIC 소장과 홍영기 주체코 대사, 김태훈 주체코 1등서기관, 토마스 후루스카 SZU 원장, 미칼드보라체크 SZU 해외담당관, 오재영 SZU korea 대표, 알레스두체크 체코수소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체코 산업통상부 페트로 도스카르 국장, 데이비드 뮬러 국장, 피터 머바트 수소정책총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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