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 테스 공장에서 작업자가 폐배터리로부터 흑연을 긁어내고 있는 모습./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 테스 공장에서 작업자가 폐배터리로부터 흑연을 긁어내고 있는 모습./SK에코플랜트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재활용사의 수출입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와 SK에코플랜트가 손을 잡았다. 

26일 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5개사(SK에코플랜트·성일하이텍·에코프로씨엔지·포스코HY클린메탈·GS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흐름에 대비하고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전기차 배터리의 재생원료 사용 인증체계를 구축해 향후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재활용사의 수출입 지원을 목표로 한다.

협약을 통해 재활용 기업 및 환경공단 등 민·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과제 수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 등 재활용 기업은 폐배터리에서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인증체계 구체화 작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제도 마련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한국환경공단은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올바로 등 기존 폐기물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인증체계 검토를 맡을 계획이다.

박 사장은 "국내 최초로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제도를 마련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고 순환경제 실현 및 국가 경제 발전 기여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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