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구축안./한양 제공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구축안./한양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오는 2027년말 전남 여수시 묘도에 20만㎘급 LNG 저장탱크를 비롯한 에너지 시설이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양은 GS에너지와 묘도에 위치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LNG 생산·저장·유통 등 시설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 경험을 공유해 LNG 허브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청정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양은 약 312만㎡ 규모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조성과 LNG 저장 탱크, 접안부두 등 상부시설 건설을 주도한다. GS에너지와 함께 LNG 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수요처 발굴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는 본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주식회사’의 지분을 한양 60%, GS에너지 40%씩 보유키로 했다.

동북아 LNG허브 터미널은 전남 여수시 묘도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고 LNG저장탱크,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 이후 LNG 저장탱크 1·2호기 건설을 위한 본 공사 착공을 진행하는 등 2027년말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LNG 저장·공급, 글로벌 LNG트레이더 등 수요처들이 LNG를 저장하고 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순수 상업용 LNG터미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양은 LNG를 포함한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등에서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사업은 정부와 전남도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로 묘도 일대에 LNG터미널을 포함한 LNG·수소연료전지발전단지 등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약 15조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분야 시공과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양사가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는 물론 상부시설 구축 등 실질적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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