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한여름에 집중되는 에어컨 서비스(AS)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주요 제조사와 함께 ‘에어컨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전자 기기 중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에어컨 관련 화재 건수는 총 821건이다. 사망자 없이 부상자 1명이던 2021년에 비해 2022년에는 사망 9명, 부상 49명으로 인적 피해가 증가했다가 2023년에는 부상자만 16명이 발생하는 등 매년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실외기실 환기 상태, 배수 호스 누수 여부 등 에어컨 사용환경 점검과 누전차단기 등의 전기 부품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이번 캠페인은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에어컨 제조사(3개 사*)가 참여해 무상(출장·점검)으로 진행된다. 단, 에어컨 부품 교체, 냉매 충전 등이 필요한 경우 관련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한편 에어컨 제조사는 소비자에게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한 ‘에어컨 자가점검’ 방법을 활용하여 ① 전원 콘센트 연결 및 리모컨 건전지 확인, ② 실내기 먼지 필터 세척, ③ 에어컨 시험가동 등 간단한 자가 점검을 한 뒤에 전문가의 점검이 필요한 경우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에어컨 안전점검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후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제조사와는 별도로 에어컨 실외기의 올바른 관리 방법, 배수호스 누수 점검, 안전 사용 수칙을 담은 소비자 유의사항을 제작해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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