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건조한 LNG운반선/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운반선/한화오션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한화오션이 25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2조 4,393억원에 달하며, 선박들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2028 년 1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선가가 시세와 크게 차이가 나고 발주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이번 물량이 카타르가 추진 중인 대규모 LNG선 확보 프로젝트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화 오션이 중동 지역 선사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LNG선 12척 중 일부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머지 4척에 대해서도 본계약 체결 관련 세부사항이 검토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연간 7,700만톤 정도의 자국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며 가스 수출에 쓰일 총 100여척 가량의 LNG선을 확보하나든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등 총 12척, 약 23억5,000만달러 상당의 신조선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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