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도시가스업계는 지난해 도시가스 판매량 차이 문제, 천연가스 장기 수급계약 체결 등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특히 1년 내내 도시가스 판매량 차이 문제로 국회, 시민단체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가스공급량 측정의 적정성 확보 의무화를 담은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2007년에는 도시가스 판매량 차이 해소를 위해 온압보정계수 도입이라는 새로운 개선방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해도 도시가스사의 집단에너지 사업 진출이 관심을 끌었는데 사업권을 획득한 도시가스사가 있는가 하면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도시가스사도 있어 희비가 교차한 한해였다.

아직 도시가스사별로 지난해 판매량이 완전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추운날씨가 받쳐주지 못해 대부분의 도시가스사가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도시가스사별로 보면 예스코와 지에스이가 사명을 변경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인천도시가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도시가스업계는 지속적인 투자와 신규 수요개발을 통해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왔으며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에도 최선을 다했다.

2007년에도 도시가스업계의 사업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의 지속, 기후변화 협약 시행, 에너지원간의 경쟁가속 등 도시가스업계에 미치는 여러 요소들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환경만을 탓할 때가 아니다. 도시가스업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 전략적인 사고, 용기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아울러 2007년은 도시가스 판매량 차이와 관련한 온압보정계수 적용, 집단에너지사업과의 균형발전 도모, 소외 지역 및 저소득층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확대, 철저한 안전관리 등 도시가스업계가 에너지업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그만큼 크다.

또한 도시가스업계가 고객만족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소비자단체는 아직도 도시가스업계의 서비스수준 향상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도시가스업계가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 노력도 지속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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