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벨로루시간 원유공급분쟁 타결, 북미 지역의 온화한 겨울날씨 지속예보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14달러 하락한 51.88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99달러 하락한 51.70달러에 마감됐다. Dubai 현물유가도 전일대비 배럴당 2.01달러 하락한 50.46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지난 8일 러시아와 벨로루시간 원유 통과세 부과 분쟁으로 중단된 러시아에서 유럽으로의 원유 공급이 벨로루시의 통과세 부과 철회로 타결됨으로써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양측은 첨예한 대립에도 불구하고 EU로부터의 원유공급 재개 압력과 벨로루시의 자국 원유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단기간에 해결됐다.

미국 동북부를 비롯한 북미 지역의 이상고온 현상이 3월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국립기상청(NWS)의 예보에 따라 난방유 수요는 예년 평균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OPEC 의장은 최근 유가 급락에 우려를 표명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3월15일 정기 총회 이전에 긴급총회를 소집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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