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100년전 시카고 트리뷴지는 20세기가 시작되는 첫해 1월1일자 신문에서 ‘새로운 세기는 인본주의와 박애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와서 보면 1·2차 세계대전, 원자탄 폭발, 동서냉전, 남북갈등 등 인류역사상 가장 비참한 비극을 지난 세기에 겪었습니다.

우리나라도 20세기 초반 일본의 강점, 동족간의 전쟁을 겪고 60년대 이후 급속한 자본주의 산업화에 따른 사회적인 모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경제적 과잉 팽창에만 들떠 있다 ’97년말 외환위기를 맞이하여 물량위주의 사업화 근대화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는 안전불감증으로 성수대교, 삼품백화점 봉괴사고를 경험하였고, 가스사고와 관련한 대형사고로 ’94년 아현동 도시가스 지하 공급기지 폭발 사고, ’95년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98년 부천 가스 충전소 폭발 사고 등을 경험하였습니다.

21세기에는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철저히 안전의식을 재무장해야 합니다. 특히 가스산업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의 안전 강화 노력이 더욱 강조되어야 하며, 가스를 사용하는 각 가정에서도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가스안전의 초석이 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끝으로 가스관련 소식을 전파하고 가스 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가스산업신문에서는 새천년에도 국내의 가스 안전 향상을 위해 항상 파수꾼의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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