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8)석유에너지산업의 안전 및 건전성 확보 방안
[연재] (8)석유에너지산업의 안전 및 건전성 확보 방안
  • 승인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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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검사 정상회담 참관기
▲ 쉘 장치안전팀장 김동섭 박사
압력용기의 안전과 사고방지를 위한 예방검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검사기술 뿐만 아니라 검사결과를 안전성과 연결지어 해석하는 방법인 사용적정성 평가와 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파손기구 정립, 위험도 산정에 의한 검사법, 검사방법의 신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도 기술적인 진보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차 세계 압력장치 검사회의를 참관한 글로벌21의 정인조 사장님에게 부탁해 그의 글을 싣는다.

제1차 API Inspector Summit가 2007년 2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텍사스 주 Galveston에서 열렸다. API 현지 등록사무소직원에 따르면 사전등록자가 571명으로 현지 등록자까지 합치면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인 80%, 캐나다인 10%, 나머지 10% 정도가 남미, 중동,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1~2명씩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4명만 참석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번 Summit를 위해 API는 2년 동안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ASNT와 ASME를 비롯해 NDT와 검사관련 회사들이 Sponsor를 담당했으며 연사로는 Chevron, Shell, Exxonmobile, Conocophillips 등 Owner-User 소속직원을 위주로 API직원, 사용중 검사, NDE 수행사 직원들이 맡았다. 필자가 알기로는 지난 10년 동안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의 운전 안전성과 장치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API의 노력은 그 어떤 시기보다 활발해 많은 Code, Standard, Recommended Practice들이 이번 회의를 통해 개정 또는 제정됐다.

석유화학업계에 종사하는 Inspector들은 각종 부식과 여러 가지 damage들에 기인한 사고와 위험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압력용기분야 ‘기술교류 장터’
국내도 설비 신뢰 확보 필요

빠르게 발달하는 Industry Practice와 변하는 법규로 인해 Inspector들의 업무 수행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반면에 Inspector들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 산업계에서 지식을 키우고 보전하는 기회는 점점 적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API는 관련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제1차 API Inspector Summit를 기획한 것이다.

사흘간 진행된 일정에 참여하고 느낀 것은 이 분야의 ‘기술 장터’로 표현하는 것이 알맞은 것 같았다. 이번 Summit를 통해 검사원(Inspector)들이 새로운 Code나 Standard들을 배우고 기존 Codes나 Standards에 대한 지식을 다시 재고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새로운 분야의 경향을 들을 수도 있었다. 또한 새롭게 제기되는 Issue들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관련분야의 전문가들과 상호 네트워크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는 점도 큰 의미중 하나로 생각된다.

이번 Summit의 사흘간 일정에서는 매일 5개 Session이 동시 진행될 정도로 주제도 다양했을 뿐만아니라 참석자도 많았다. 이번 Summit에 발표된 주제만도 40여개에 달한다.

첫날 진행된 Inspection분야에서는 영향력이 있는 사용자와 관리자에게 미치는 전략적인 주제가 주로 다뤄졌으며 다른 날에는 NDE와 장비, 검사원들의 경력개발, 새로운 검사 방법 등에 관한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한편 이번 Summit에 참가하면서 민간기구인 API의 활동상에 부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10위권의 무역규모에 걸맞게 관련분야의 활동이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 함께 노후화되고 있는 설비의 안전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 향상시키기 위해 공동노력을 하는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즉 안전관리를 더 이상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같은 국가 검사기관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고 대한석유협회와 같은 민간기구 스스로가 예산을 확보해 선진국의 제도와 Code, Standard 등을 연구 검토하고 이를 회원사가 공유할 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인력의 양성에도 기여하는 제도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아무쪼록 이번 Summit에 참석하면서 한국의 정유석유화학업계와 이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적인 추세에 관심을 갖고 역량을 향상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으며 이런 노력이 한국 업계의 경쟁력 향상에 직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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