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PG자동차 사용범위의 제한으로 인해 LPG차 개발이 시들한 것이 그동안의 실정이었다.

특히 오는 7월 LPG차 배출가스 기준이 ULEV로 강화됨에 따라 이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경차의 대명사였던 다마스와 라보가 지난해말 생산중단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경차 LPG허용을 비롯해 중소형 LPG상용차 개발 등이 추진돼 LPG차 개발 활성화가 기대된다.

1톤 트럭을 중심으로 한 LPG엔진개조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될 뿐만 아니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던 현대·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차사들은 기존 LPG차의 후속모델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고유가의 지속으로 인해 다른 수송용 연료에 비해 LPG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 때문에 LPG자동차의 인기가 다시 부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성장 둔화 등으로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거나 교체해야하는 시기가 도래하는 때에 다양한 종류의 LPG차가 출시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 또한 넓어질 수 있어 LPG업계에는 희소식일 수 있다.

그러나 LPG차 운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불편없이 가스를 충전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더 확대해 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LPG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LPG차 운전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돼 왔고 LPG자동차충전소 설치도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노력들과 인프라 망이 조성되지 않았더라면 아무리 LPG차 선택폭이 넓어지고 다른 수송용 연료에 비해 LPG가격이 싸더라도 운전자들은 LPG차 선택을 주저했을 것이다.

LPG차 운전자들이 겪게 되는 불편을 줄이고 친절한 서비스와 작은 배려가 LPG차를 증가시키고 LPG판매량 증대로 직결돼 운전자와 LPG업계가 상생하는 발전적인 모습이 조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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