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사고를 보면 97년 11건, 98년 7건, 99년 5건 등으로 사고 건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특히 연휴간에 발생한 사고는 시설미비 및 공급자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시설미비에 의한 사고는 지난 3년간 총 5건으로 4건은 주택, 1건은 도시가스 정압기 사고로 나타났고, 보일러와 온수기 설치 불량이 주원인이 됐다. 또 공급자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용기 관련 2건, 저장탱크 관련 1건, 정압기 1건 등 총 4건이 발생했으며, 주로 용기에 가스 충전시와 교체시에 조작미숙 등으로 사고가 일어났다.

한편 사고를 사용처별로 분류하면 주택사고가 60.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급시설 및 허가대상 시설에서도 평상시보다 사고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스사고는 설날 당일보다 전후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설날이 지난 이틀 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설 연휴 대비 사고 예방활동은 설날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가스안전공사는 LPG충전소 및 판매점에 가스판매량 증가에 따른 공급자 대상의 가스안전교육을 갖기로 했으며, 도시가스시설도 가스공급량 증가에 따른 대비책으로 정압기 필터의 청소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백승락 기자 rock@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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