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협상 과정에서 보았듯 이제 세계시장은 하나입니다”

기술표준원 최형기 기술표준지원부장은 “세계시장은 이제 다자간 체제에서 양자 간 체계의 큰 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각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국가의 표준이 세계적인 하나의 규범을 준수해야하는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고 대한민국의 KS규격도 전 세계의 규범을 준수해야 하는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PE배관에 대한 ISO부합화도 이의 맥락에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며 “앞으로는 기업이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큰 먹거리는 밖에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최형기 부장은 이를 위해서는 규격 전환부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에 입장에서 현재의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의미에서다. 그는 이전 우리의 규격에 근간이 돼 왔던 JIS체제도 이미 ISO체제로 전환되고 있다며 국내 제정된 규격도 기업들의 실제 생산, 기업운영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전환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ISO규격을 도입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측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규격의 의미가 단지 제품의 규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더욱 확대된 개념으로써 시험분석, 경영 서비스 등의 새로운 잣대를 들여오는 시스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평가기준, 시험분석 기준 등 앞으로의 규격은 방법론적인 부분이 대세를 이루기 때문에 누구나가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평가 잣대를 통해 제품을 만들고 기업을 운영해야 할 것이고 말했다.

“앞으로 10년이면 이행확산프로그램이 정착돼 기업의 투명성 제고되는 동시에 선진화 되는 도약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는 ISO나 IEC가 세계적인 표준이라고 해서 가장 정확한 규격이 표준화된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표준을 이끌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시장진출을 위해 표준의 전환은 기본적인 부분일 수밖에 없다며 규격의 갑작스런 전환으로 혼란스럽겠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규격을 바꾸는 과정은 충분한 대화와 참여가 필요하다며 공간의 확산시대를 맞아 기업의 능동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표준의 도입이 단지 외국의 기준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감안해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라며 오히려 우리의 것을 세계화하는 노력도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규격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술표준지원부를 중심으로 이용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현재 구상중이라며 새로운 규격이 제·개정될 때부터 정착될 때까지 동일한 잣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KS기준의 부합화는 기술 세계화를 통해 기업의 품질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심이 맞춰져있다”며 “전환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모두가 슬기롭게 해결함으로써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삼아주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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