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사용중단되는 7등급 계량기와 G6를 대체할 수 있도록 개발된 극동기전의 산업용계량기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산업용 계량기 시장에 국내 업체가 제품개발에 성공, 첫 도전장을 냈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용 계량기 시장도 오는 9월 형식승인제도 도입과 함께 국내 제품의 출시로 새로운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계량기 전문제조업체인 극동기전(대표 황호진)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산업용계량기중 최하용량인 G6를 새로 개발해 최근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의 형식인증을 위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 지난달 21일 시험성적서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제출한 상태로 이주 중에는 형식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극동기전이 개발한 G6 계량기는 오는 9월부터 산업용계량기에 대한 형식승인제도 도입과 함께 기존 7등급 계량기의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대체품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따라서 외곽의 크기는 기존 국내 7등급과 동일하며 제품의 성능은 수입품인 G6계량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 기존 7등급 계량기의 사용처와 G6계량기 사용처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기계식 계량기 및 원격식 계량기 모두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수입품에 비해 국내 사용여건에 부합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판매가격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나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수입품과 비교해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내 제조사의 생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수입품과 비교해 수요량에 대한 변동 대처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이 제품의 최대사용유량은 10㎥/h, 최소사용유량은 0.06㎥/h이며 최대사용압력은 50kPa이다. 주기체적은 2.3d㎥/rev며 최대지시량은 99999.999㎥, 최소지시량은 0.2d㎥다. 계량 정밀도는 Qmin~3Qmin : ±3.0%, 0.1Qmax~Qmax : ±1.5%이다. 사용온도는 -20℃~+60℃며 중량은 3.5kg으로 LNG와 LPG시설 모두 적용가능하다.

하지만 외곽의 크기는 기존 7등급 계량기와 동일한 206.4mm로 극동기전은 상대적으로 외곽의 크기가 큰 G6를 대체하기 위해 별도로 부속품으로 입·출구 거리 조정용 S형 유니온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산업용계량기중 G6의 연간 물량은 약 2~3만5,000대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가격대는 약 8~10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나 수요량 변동이 용이한 국산 제품의 출시는 산업용계량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산업용계량기 시장에 대한 국내 계량기 업계의 진출도 이전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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