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캔 밸브에 별도의 안전밸브를 설치한 (주)화산의 폭발방지형 부탄캔 밸브
“새로운 안전장치가 부탄캔 파열사고를 막는다”

최근 이동식부탄연소기를 사용하던 중 부탄캔이 파열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용기 파열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검증절차를 완료하고 곧 실용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현재 안전성 확인시험을 받고 있는 기술은 부탄캔 제조·충전업체인 (주)화산이 개발한 부탄연소기 안전장치.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탄캔에 안전장치를 내장해 용기의 내압이 상승할 경우 안전밸브로 과압의 가스를 분출해 부탄용기의 파열을 방지하는 ‘폭발방지장치가 내장된 부탄캔’이다.

이 제품은 부탄캔의 변형압력인 1.3MPa의 약 80% 압력(약 1.1MPa)에서 밸브에 장착된 별도의 안전밸브가 작동, 내부의 가스를 외부로 분출함으로써 용가가 파열되는 것을 방지토록 제작된 제품이다. 이미 개발된 기존 부탄캔 안전장치와 달리 감압을 위한 가스의 분출과정에서 용기의 변형이 이뤄지지 않으며 스템 노즐부위와 별도로 안전밸브가 설치된 구조라 현재 대량제품 생산업소에서도 이 제품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의뢰받은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3월 제품에 대한 신뢰성 테스트에 앞서 관련 제조업체와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안전성 확인시험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00여개의 시료를 별도 제조해 진행된 5개 시험 항목은 △안전장치 신뢰성 시험 △안정장치 내구성 시험 △안정장치 내열충격 시험 △분출가스 안전성 시험 △고온환경 시험 등이며 공사가 정한 모든 시험기준을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안전성 시험의 총괄을 맡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연소기연구팀 최경석 팀장은 “제품에 대한 신뢰성 시험을 마무리한 단계”라며 “조만간 시연회와 함께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관련업소와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소기 사용중 연소기 주변에 촛불 등을 설치하고 가스누출 시 화재 등의 가능성을 테스트 한 결과 누출된 가스로 인한 화재와 폭발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일반 사용 환경은 실험실 조건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용기의 파열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신뢰성은 확보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현재 부탄캔에 대한 안전장치 기준에 대한 일본 사례를 수집중인 상태며 7월중 제조업소와의 간담회에 앞서 제품 상용화를 위한 국내 관련 기준을 정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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