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HP 시장은 감소세다. GHP 도입초기에는 1만대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감소하고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유지보수가 향후 GHP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Key’로 생각했었다.

모든 제품은 보급이 안정화되면 서비스 즉 유지보수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유지보수체계를 얼마나 잘 갖춰 고객이 불편 없이 GHP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느냐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단초”라고 강조했다.

GHP 시장 감소원인이 서비스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지 않은 GHP업계의 탓도 있겠지만 GHP를 판매하고 있는 일본의 제조사의 문제도 있다. 당장 GHP A/S를 위해 부품을 구비하려고 해도 짧게는 1~2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렸다. 여기에 정기점검 유지보수 비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정기점검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엔진오일의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EHP 등 경쟁기종 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해 GHP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일본의 제조사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어 고무적이다. 정기점검 비용의 절반을 차지하는 엔진오일을 현지조달화한 것이다. 이로써 기존 엔진오일 가격에 비해 50% 이상 절감된 가격으로 A/S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있다. 정기점검 이외의 부품 조달은 여전히 미흡하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제조사에서는 한국내에 부품조달센터를 구축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부분이나 조금은 늦은 감이 있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속담이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GHP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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