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의한 환경파괴와 지하자원의 고갈은 에너지시장에서도 주목되고 있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보일러 시장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보일러업계의 변화 중 하나는 에너지절감과 친환경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 출시다. 에너지절감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보일러가 바로 ‘콘덴싱보일러’다.

그동안 국내 보일러업계는 일반보일러가 시장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은 콘덴싱보일러로 바뀌고 있다. 경동나비엔, 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보일러, 롯데기공, 대성쎌틱 등 모든 보일러사가 콘덴싱보일러를 양산 또는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고봉식 대성쎌틱 대표는 “가스보일러 역사가 100년이 넘은 유럽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일반보일러가 신규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네덜란드의 경우는 98년부터 콘덴싱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독일은 2000년, 영국은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도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콘덴싱보일러로 시장이 바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가 이뤄져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보일러 대비 가스소비를 15~35%까지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제품이기 때문. 그러나 현재 국내 보일러 시장은 일반보일러의 고효율제도와 표시효율 시행으로 소비자의 변별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프리미엄 콘덴싱’ 감각적 디자인 눈길
中 사업 강화…온수기, 유럽·美 런칭

□콘덴싱을 주력으로: 대성쎌틱은 콘덴싱보일러를 지난 2004년 7월 첫 출시, 브랜드는 ‘e-best’였다. 지난해 ‘S라인’ 콘덴싱보일러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S라인 콘덴싱 가스보일러’의 성능 및 품질,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S라인 프리미엄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선보였다.

대성쎌틱의 콘덴싱보일러는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유럽 안전규격인 CE를 획득, 대외적으로 기술 및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4STAR(★★★★)를 획득해 효율면에서도 가스보일러 선진국인 유럽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

S라인 콘덴싱보일러는 국내 최초 상향식 연소 방식의 신개념 보일러다. 현열과 잠열 열교환기의 조합을 14° 각도를 줘 S-LINE 형태를 유지 잠열 열교환기와 현열 열교환기 사이에서 열전달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 신기술은 유럽 5개국과 중국, 국내 특허를 출원, 제품을 양산 수출까지 하고 있다.

연소의 안정성은 곧 내구성으로 연결돼 10년 이상을 처음과 같이 콘덴싱 성능을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고 잠열 열교환기는 내식성이 강하고 일반적인 스텐레스 잠열열교환기대비 열전도율이 14배나 높은 동과 알루미늄의 이중구조로 된 알루미늄 하이핀을 이용, 높은 열효율과 긴 수명을 실현했다. 특히 ‘프리미엄 콘덴싱’은 하얀 바탕 중간에 세로 형태로 레드 컬러의 감각적인 S라인 디자인을 입혀 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실내온도조절기는 원터치 작동, 야간 백라이트 기능, 24시간 예약기능, 반복 예약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 업그레이드했다.

콘덴싱 보급에 있어 대성쎌틱은 후발주자다. 그러나 최근 대성쎌틱의 행보를 보면 다르다. 가장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출액의 40% 이상을 콘덴싱보일러가 차지할 정도. 이러한 적극성으로 인해 대성쎌틱의 인지도도 상당히 올라선 것으로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보활동도 다양하다. 광고는 물론 홈페이지(www.celtic.co.kr)에 콘덴싱 스쿨을 오픈하기도 했다.

□향후 사업계획: 대성쎌틱은 1985년 창사 이래 국내 최초로 프랑스의 쾌적한 가스난방문화를 도입한 가스보일러 전문기업으로서 고객감동을 위한 다각적인 CS활동, 가스 및 전기온수기, 환기시스템, 정유량 각방시스템 등의 신상품 개발과 고효율정책에 따른 S라인 프리미엄 콘덴싱 출시를 통한 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봉식 대표는 “중국이 2008년 북경올림픽을 계기로 고도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중국의 다수대리점을 통해 중국 현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동유럽 및 러시아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지난해 출시한 수출형 S라인 콘덴싱 가스온수기를 북미시장 및 유럽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에 이어 가장 큰 보일러 시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일러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했다. 고효율·고기능 제품 중심의 시장 트렌드가 형성되고 기후변화협약으로 인해 친환경 상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 적극적인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 효율 향상 정책 추진 및 가스보일러 유럽 EN규격 통합의 움직임이 전망되고 있지만 현재 시장 상황은 건축경기침체 및 가격경쟁,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보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 처해 있다.

이에 대성쎌틱은 수출에 초점을 맞춰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가격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계층별 전문화된 CS 교육을 통한 ‘CS 전문 컨설턴트 단계’로의 육성 등 고객 감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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