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이 시작되면서 세계 각국의 에너지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우리 신문사에서는 세계각국의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여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3. 영국가스 대 런던 전력

런던 지하철 역 구내에서 광고(런던 전력사의 Dual Fuel Offer - 가스 전력의 세트 판매)를 보면 「Mind the Gap」이라는 광고문이 있는데 이 의미는 「차량과 홈의 간격이 넓어서 승하차시에 발을 조심하세요」라는 뜻이다.

British gas 와 런던 전력 의 「요금의 차이 」를 주목해 주세요 라는 양사의 「전기 + 가스」의 년간 요금을 제시하고 자사의 가격 인하를 홍보하고 있다.

흥미 있는 것은 가스 회사와 전력 회사가 가격 경쟁으로 고객 쟁탈전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런던 전력은 약 일년 전에 프랑스 전력 공사에 매수되어, 다시 말하면 「프랑스의 전력 회사가 영국에서 전력과 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라는 말이다. Centrica도 국내에서는 1천5백만 호의 가스 고객을 갖고 있고, 일년이 안되어서 2백만 호를 넘는 전력 고객을 획득한 반면 네델란드, 독일을 향해 가스를 판매하는 등 대륙 시장에도 진출을 하고 있다. 결국 런던에서는 멀티 유틸리티 글로벌 회사를 겨냥한 영·불의 거대 에너지 회사가 서로 경쟁하는 양상을 취하고 있다.



4. EU 레벨에서의 업계 재편

센트리카가 대륙 진출에 발을 디딘 것은 작년 가을에 개통한 영·벨기에 사이의 해저 파이프라인인「인터 코넥트」때문이지만 이것으로 인해 가스가 보내지는 것은 아니다. 벨기에 측의 기점 지브루그에서 시작한 가스의 스포트시장, 벨기에의 디스트리가스, 네델란드의 가스 위니가 제공한 가스 수송 서비스, 그래서 이렇게 한 이 인프라를 활용하여 보다 안정되고 유연한 조건에서 가스를 공급 받고자하는 대형 수요자(발전 사업자, 가스 배급 공급자를 모두 포함)를 포함한 것이지만 이렇게 한 에너지 트래딩 비즈니스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

작년 2월부터 대형 전력시장의 자유화를 받고서 EU내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고객의 쟁탈전, 기업의 합병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금년 8월에는 대형 가스 시장의 자유화에 들어가게 된다. 종래 국가들에게 확립되고 있는 독자의 에너지 정책, 에너지 산업 구조에 대해 이제는 목소리를 높일 수가 없다.

규모의 장점을 추구하고 합병을 반복해서 거대화된 독일의 에네 콘그로 메리트. 성장 시장과 주시 할 수 있는 동구로의 자본 진출 시도하는 독일 루르가스, 프랑스 가스공사, 에너지 하류부문(가스, 전기의 소매)을 축으로 중류(트래딩), 상류(가스전)을 카버, 나아가서 가정용 서비스 사업의 확대를 시도하는 센트리카등, 각 사 각양의 전략을 돌아보고 거대, 가혹한 EU시장에서의 승자가 되려는 고통을 참고 이겨내야 한다.



5. 강력한 영국기업 센트리카와 BG

97년 2월, 자기 스스로의 전략적인 의사 결정에 따라 분할, 독립의 길을 선택해서 구 브리티쉬 가스의 2개 사는 쉴 틈도 없이 설립 3주년을 맞고 있다. 센트리카는 가정용 가스 판매, BG는 가스 수송과 규제 사업을 코아 비즈니스로 해나가면서 이 3년간의 양사가 분리되는 자기 개혁,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눈에 보인다.

센트리카는 센트럴 빌딩을 제외한 기기 판매로부터 철수하는 한편 전력 판매 금융 보험, 로드 서비스 사업 (일본의 JAF와 유사) 전기 통신과 가정용 종합 사업을 지향하고, BG는 가스, 유전의 탐사, 개발 발전 도상국에서 인프라에 비중을 두고 있다.

자유화를 용수철로 공익사업부터 경쟁기업으로 향하는 변신을 시도한 양사로부터 이제부터 자유화를 지향하는 한국의 가스 사업자는 배울 점이 많이 있다.

호경기에 양사가 분리되고, 밀레니엄(새 천년)의 축하 기분에 있는 영국도 EU를 축으로 해서 착실하게 일체감을 증가시키고 있는 구주 대륙을 무대로 금년에도 에너지 시장에서 자유화 에너지 산업의 구조 개혁은 다 하지 못하고 출발했다. 아직까지 길이 먼 유럽의 에너지 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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