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가스시공업체는 새로운 IMF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서울지역의 경우 수탁관리제 폐지로 인해 그나마 수탁공사 마저도 수주할 수 없어 경영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가스시공전문업체인 청구엔지니어링(사장 박흥식)은 86년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가스시공만 평균 30억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최근 몇 년간은 가스와 설비를 포함해서도 30억에 못미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새로운 영업력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괘도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금년의 경우 가스시공만 2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업계 외길인생인 청구엔지니어링 박흥식 사장은 “최근 몇 년간은 회사 존립을 검토해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기에 올해 일어서지 못하면 안된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고객만족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박 사장은 과거처럼 가스엔지니어링 출신이 업계에서 대우를 제대로 받기 위해선 가스분야의 특정업체만이 성장하는 것보다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가스 시공업체 역시 단합된 힘으로 위상을 제고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흥식 사장은 “무엇보다 금년에는 회사를 정상괘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에 여력이 된다면 가스분야 백화점인 ‘가스종합타운’을 독자적으로 설립해 가스인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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