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한갑수)와 한국석유공사(사장 나병선)는 최근 동해-1 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는등 상호협력자임을 확인했다.

이들 공사는 지난 17일 경기도 분당 소재 가스공사 회의실에서 석유공사가 국내 최초로 탐사, 시추에 성공해 개발할 예정인 동해-1 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생산한 가스를 한국가스공사에 공급하고 동해-1 가스전의 지하저장시설 활용 타당성 조사를 양사공동으로 추진하며 동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가스전 개발사업을 상호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이는 곧 양사가 상호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가스수급 조건 및 협력방안에 대한 세부사항은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부존자원의 최적이용과 국내 대륙붕 개발사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양사가 판매자와 구매자의 단순관계가 아닌 상호협력자임을 확인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계기로 가스전 개발자인 석유공사와 함께 동해-1 가스전의 지하저장 설비화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며 가능할 경우 장기 저장설비를 확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전량 수입(’99년 LNG수입량:1천2백93만톤, 21억달러 상당)에만 의존했던 천연가스를 국내 생산가스로 공급할 경우 총 10억달러 상당의 수입 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석유공사는 가스전 개발사업 초기에 안정적 가스판매처를 확보해 동해-1 가스전 생산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며 향후 국내 대륙붕 인근 유망 가스전 탐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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