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5일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1차 서민생활안정 T/F회의’를 개최하고 석유류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주유소 판매가격 실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3월 중 주유소 가격정보 제공시스템의 시험운영 및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한 후 4월 중 일반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주유소별 판매가격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도록 가격정보 제공시스템을 전면 가동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미 지난달 27일 지자체를 통해 ‘주유소 종합정보 공개시스템’ 구축을 위한 주유소 소비자판매가격 정보를 이달 12일까지 제출토록 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석유제품 판매가격 및 주유소 서비스 정보제출 협조 요청문'은 제품가격 제출방법 선택과 부가서비스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6일까지 지자체에 제출토록 했으며 현재 집계 중에 있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전국 주유소로 발송하다 보니 이를 회수해 정리하는 시간이 좀 길어질 것 같다”라며 “요청문에 대한 협조는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부터 각 주유소는 www.opninet.co.kr/os/ 사이트에 접속해 판매가격 정보를 매일 입력해야 한다.

한편 주유소업계는 여전히 가격정보 공개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유사와 대리점 등도 가격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유사는 이들 내용은 영업비밀에 해당하고 기름값에 대한 의식적 동조행위가 될 소지가 커 가격 공개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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