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음식업소용 ‘컨베이어가스오븐기’가 국산화돼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프스산업(대표이사 양경희)은 1년간의 연구, 개발끝에 국내 최초로 요식업소용 가스오븐기를 개발하는데 성공,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피자나 빵 등의 제빵, 제과뿐 아니라, 식품건조용으로 사용되는 기기로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곳에서 사용되는 필수 조리장비다.

알프스는 시장 초입단계에서는 제품홍보와 고객확보를 위해 수입가격의 40∼50%선인 6백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알프스 가스오븐기는 수입 가스오븐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첨단 테크놀러지를 이용, 사용자의 편리성과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

먼저 기존 수입제품들이 1천5백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이면서도 50%이상을 철, 함석 등 인체에 유해한 금속을 사용해 제작한데 비해, 알프스 가스오븐기는 100%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위생적인 무공해 제품이라는 것이 알프스 측의 설명이다. 또 디지틀 운영방식으로 아날로그 방식인 수입제품보다 온도제어, 시간설정 등의 기능면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특히 알프스 가스오븐기는 가스절약방식으로 설계돼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겸용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분해가 가능해 청소도 용이하다.

양경희 사장은 “콘베이어가스오븐기는 국내에선 미개척 분야로 그동안 시장성 등을 이유로 개발을 미뤄온 실정”이라며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니까 못하는 것이란 누구의 말처럼 이번 개발을 계기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컨베이어가스오븐기의 국산화가 완료됨에 따라 99%이상을 미국과 이태리 제품에 내주던 국내 요식업소용 가스오븐기 시장에 새로운 변화 바람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영규 기자 ygk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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