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된 대표적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해온 대성쎌틱이 그 성과를 얻었다.

대성(회장 김영대)의 계열사인 대성쎌틱(대표 고봉식)은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카잔시 정부 발주 물량 4,000여대를 수주하고 최근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분은 국내 가스보일러업체들과 영국의 Baxi, 러시아의 Nevo 등 세계 유수의 보일러 전문브랜드들과 경합 끝에 수주한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대성쎌틱은 수출형 모델인 가스보일러 ‘ESR’을 공급키로 결정하고 지난 20일 선적을 완료했다.

2006년부터 동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기회를 탐색해 온 대성쎌틱은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데 이어 이번 계약 수주를 발판으로 러시아 및 CIS(러시아 연방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1~1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냉난방 박람회(MCE 2008)’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동·서유럽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는 등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성쎌틱은 2005년 도입한 도요타의 생산 방식인 TPS를 도입해 제품 생산 소요 시간을 줄이고 동시에 여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바이어의 요구에 맞춰 최단 시간에 제품 공급이 가능하고 제품의 크기를 최소화한 포장으로 컨테이너 적재 수량을 타사에 비해 대폭 늘려 수출 확대를 더욱 가능케 했다.

고봉식 대성쎌틱 대표는 “우리나라는 단일 국가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가스보일러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라며 “최근 진행 중인 수출형 콘덴싱 보일러 개발 프로젝트 등 기술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 도전할 한국형 콘덴싱보일러를 개발, 온돌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기 위한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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