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44번지.

낡은 건물의 조그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스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장위데이타시스템(주)(대표 최상락)이다. 이곳에서 국내 최고 기술의 가스안전 관련 시스템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장위데이터시스템은 지난 91년 법인 설립한 이후 △충전소 POS 시스템 △LPG충전기 △가스차단용 안전밸브 △가스 저장탱크 가스주입용 커플러 △가스누설 방지 시스템 등 수많은 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으며 이같은 기술개발의 배경에는 최상락 사장의 기술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있어 가능한 것이었다.

특히 지난 97년도에 4억8천여만원을 투자, 개발한 ‘가스누설방지시스템'은 충전소 사고의 대부분이 충전기로부터 시작되는 점에 착안, 충전기에 충격시 감지할 수 있는 균형센서와 화재를 대비한 가스감지 센서를 설치해 이들 센서가 작동하면 사무실 내의 컨트롤 박스에서 액중펌프전원 및 충전기의 전원과 펌프신호를 차단하게 된다. 동시에 안전장치가 동작, 액라인과 가스라인의 가스누출을 막고 긴급차단변에 장착된 퍼지 전자변을 자동으로 구동시켜 차단변을 닫히게 하기 때문에 가스누출을 극소화 시킬 수 있으며 대형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윤효한 부장은 “이 시스템이 지난 3년여간 규제에 묶여 판매되지 못했으나 올해 그 규제가 풀려 장위가스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위데이타시스템은 채용한 직원들을 모기업인 장위가스로 파견, 한달 정도의 필드교육을 통해 현장감을 익히게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충전소 안전관리에 정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최사장의 생각이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가스 사고를 보면 기초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많아, 모든 사고 유형을 분석,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로 가스사고 예방이 만전을 기할것이라고 향후계획을 밝혔다.



손의식 기자 essohn@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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