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및 달러화 가치 약세 둔화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하락한 108.50달러에,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0달러 하락한 106.34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 휘발유가격 상승 소식 등이 뒤늦게 반영돼 전일대비 배럴당 1.24달러 상승한 100.51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수요 감소로 인해 미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 안정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조사에서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미 원유재고가(4일 기준) 전주대비 각각 220만배럴과 2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AF Advisors사의 Kyle Cooper 분석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는 현재 안정적인 상황이나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 약세가 주춤해 지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8일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유로당 1.569달러로 전일(1.570)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올 여름철 휘발유 수요가 미 경기침체 및 휘발유 가격상승 영향으로 1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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