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에어라인(Pacific Airlines)과 독점 연료 공급자 사이의 해결되지 않는 분쟁이 다시금 독점 시스템에 대한 언론의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퍼시픽의 경쟁자인 베트남 국영 항공회사 베트남 에어라인의 자회사인 베트남 항공 석유 회사(VINAPCO:Vietnam Air Petrol Company)는 지난 1일 약 2시간 동안 퍼시픽에 대한 연료 공급을 중단했다.

연료공급 중단에 따라 30대의 퍼시픽 비행기들이 공항에 발이 묶였고 약 5,000명의 승객들이 공항에서 대기했다.

퍼시픽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결한 계약서에서 VINAPCO는 2008년에 톤당 59만3,000VND의 연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약 후 3개월도 안돼 75만,000VND를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VINAPCO는 치솟고 있는 세계 석유 가격을 커버하기 위해 연료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고 계약에 따라 퍼시픽에게 팩스로 알리는 조건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베트남 국영 독점 전력회사인 EVN(Electricity of Vietnam)과 고객들과의 관계와 비슷한 상황이다.

EVN은 고객이 기일 안에 요금을 못 내면 공급을 중단할 권리가 있지만 공급이 중단돼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도 책임은 없다.

이러한 불공정 거래는 EVN이 아직 독점 공급자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이같은 독점적 에너지 공급에 따른 문제는 궁극적으로 경쟁체제로 가야만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