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철판 등 보일러 원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업체간 경쟁이 보다 치열지는 등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경동나비엔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서는 의미있는 실적을 내 주목된다.

생활환경 창조기업인 경동나비엔(대표 김철병 www.kdnavien.co.kr)이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4분기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동나비엔의 1/4분기 총매출은 394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366억1,800만원)대비 7.87% 증가한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8억5,6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3억8,300만원)대비 323% 증가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억5,900만원으로 전년동기(4억4,400만원)대비 93%가 증가했다.

이처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단가인상으로 인한 보일러 매출 증가와 심야전기보일러의 용량제한 등 설치규제가 이뤄짐에 따라 미리 설치하려는 가구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2월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에 콘덴싱온수기 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일반보일러의 출고가를 1만원 인상하면서 1/4분기 보일러 매출이 10% 정도 늘었다”라며 “특히 3월1일부터 심야전기보일러의 가구당 최대 공급용량이 30kW로 제한됨에 따라 이전에 보일러를 설치하려는 가구도 늘어 심야전기보일러 매출도 10%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수출에 있어 상반기에만 콘덴싱온수기 8,000대까지 수출할 계획으로 있어 향후 수출로 인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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