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영광에 이어 울진지역에도 현장방사능방재센터가 건설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는 울진지역 방사능재난 발생시 현장에서의 신속한 수습과 대응활동을 지휘하는 ‘울진 방사능방재센터’를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약 15km 떨어진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9,256㎡의 부지에 연면적 1,235㎡의 2층 건물로 건설하고 20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진 방사능방재센터 부지에는 울진군의 민간환경감시센터가 함께 건설됐고 2009년 1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비상대책본부가 완공될 예정이다. 방사능방재 유관기관간 원활한 정보교류와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돼 울진지역에서의 방사능재난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기대하고 있다.

현장방사능방재센터는 방사선사고 및 방사능재난 발생시 신속한 사고수습과 주민보호조치를 위해 방사선 방호·방재장비 및 제염장비는 물론 ‘국가원자력재난관리시스템(AtomCARE)’과 연계한 원전 운전상황 정보수집 설비, 원격화상회의 설비, 비상통신 설비, 정보화 설비 등 첨단화된 비상대응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현장방사능방재센터는 평상시에는 방사능재난 대응 태세를 갖추고 비상대응능력 강화, 방사능방재 및 물리적방호체제 점검, 방사능방재 훈련,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비상시에는 현장지휘 및 기능별 실무반 운영·연합정보센터·합동방재대책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신속한 방사능방재 및 긴급 주민보호조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고리와 대전 지역에도 현장지휘센터를 건설해 2009년까지 모든 원자력시설 주변에 현장방사능방재센터를 건설·운영함으로써 현장중심의 국가방사능방재체제를 완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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