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조명등기구 전문제조 업체 삼화전기(대표 김용환)는 지난 99년 12월15일 베트남 팔라이화력발전소에 방폭조명기구를 2억4천5백만원상당 수출하는 등 국내 방폭업체의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는 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나섰다.

92년 12월에 설립된 삼화전기는 석유화학사 및 발전소 등에 방폭조명등기구를 납품하고 있으며, 37년의 방폭 노하우를 갖고 있는 김용환 사장의 기술력을 뒷받침으로 삼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삼화전기는 98년에 국내 현실에 적합한 형광내압방폭기기를 자체 개발하는 등 주변 업체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형광내압방폭기기는 무게가 가볍고 설치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올해 3월17일에는 가스안전전문 인증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방폭전기기기(등기구, 개폐기), 안전기램프, 가로등 생산 및 부가서비스 분야를 대상으로 ISO 9002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방폭 실정에 대해 김용환 사장은 “램프나 안전기 등을 제외한 방폭기기는 KS 인증 분야가 아닌 이유로 해외 수출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며 방폭관련 제도의 개선을 언급했다.

김용환 사장은 최근 열린 제3회 방폭연구협의회에도 참가하는 등 업체간의 정보교류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제품의 품질향상 및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제품의 품질향상에는 뒷전이고 필증만 받고자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방폭제조 시설의 시험설비 중요성을 재차 인식해달라”고 피력했다.

고객만족, 품질시스템유지 발전을 방침으로 하고 있는 삼화전기는 불량품 최소화를 목표로 직원 모두 매사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해외에서도 삼화의 제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향후 계획으로 “터널 등에 장착하는 방폭등을 개발해 시장을 넓히고, 동남아 등지에 수출을 적극 모색해 금년에는 4∼5억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백승락 기자 rock@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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