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산업에서 SIH4가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름에 따라 SIH4의 수요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를 비롯한 TFT-LCD, 태양광산업의 고속성장으로 국내외적으로 특수가스인 SIH4(모노실란)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특수가스업계에 따르면 한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산업 강세인 국가와 함께 중국이 반도체를 비롯 태양광산업분야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막대한 투자를 쏟고 있다. 특히 중국은 태양광산업과 관련 핵심소재인 SIH4를 세계 각국의 생산업체들로부터 대량으로 수입해 폴리실리콘을 직접 생산키로 알려진 바 있어 SIH4의 공급부족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SIH4의 공급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아시아지역에서의 SIH4 생산공장의 신·증설 붐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향후 아시아지역에서의 SIH4의 시장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SIH4는 미국 ASIMI社(REC그룹)가 연산 5,000톤, 미국 MEMC社가 연산 2,700톤, 일본 데날실란이 연산 300톤, 일본 미쓰이화학이 연산 150톤, 한국 소디프신소재가 300톤으로 총 5개사가 8,45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ASIMI社(REC그룹)와 MEMC社는 10%정도만을 시장에 공급, 나머지는 자가소비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산업이라는 새로운 호재에 힘입어 SIH4 공급부족현상이 일고 있어 SIH4 메이커들은 일제히 증산체제에 나서고 있다.

먼저 국내의 경우 지난 2007년 3월 연간 300톤 규모의 SiH4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국산화의 물꼬를 튼 소디프신소재가 올해초 또다시 대규모 투자계획까지 밝히고 오는 2011년까지 SiH4 2,000톤을 추가로 늘린다고 밝혀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어 특수가스 제조기업인 코아텍도 올해초 태양광산업에서 SIH4가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름에 따라 SIH4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이 회사는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테스트용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이후 7월초에는 SiH4 순도 6N 정도를 확보하고 오는 9월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오는 2009년초부터 SIH4를 본격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를 비롯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 수요처로부터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산업용가스 메이커인 프렉스에어코리아도 지난 4월 아산 탕정공장에 SiH4 제조시설을 완공했다. 이 제조시설은 아산 탕정공장에 월 20톤 규모로 설치됐으며 미국 워싱톤주 소재 Asmir로부터 주간단위로 2~3회씩 공급을 받아 저장탱크 20fit(4톤), 40fit(8톤)를 통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기존 수요처를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증설 계획도 가지고 있어 향후 중국, 대만, 인도 등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해외의 경우 미국 REC사는 2010년까지 기존 생산규모 외에 추가로 9,000톤을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본 데날실란은 300톤의 제조능력을 오는 11월 500톤으로 증설하고 2010년까지 2,000톤으로 대폭 증강할 계획이다. 일본 미쯔이화학은 기존 150톤의 제조능력을 2010년 600톤으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SIH4 메이커의 신증설로 2010년 이후 국내외 SIH4 수요처들의 수급난 해소가 기대된다. 그러나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의 경우 당분간 SIH4 물량확보가 시급히 요구되며 지속적인 SIH4 공급파동으로까지 예측돼 물량확보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는 별도로 국내에 SIH4 제조시설을 갖추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수입사들은 당분간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반도체·LCD·태양전지용 등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SIH4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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