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2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08년 건설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 설명회를 하면서 플랜트기술고도화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건설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LNG 플랜트 사업은 6년간 정부가 600억원이상의 연구비를 지원해 국내에서 독자개발하고 향후 세계 LNG플랜트 시장에 진입해 국부를 창출한다는 큰 목표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의 양영명 박사를 가스플랜트사업단장으로 선임하고 내달에는 사업단을 공식 출범한다. 이렇게 구성되는 사업단은 향후 6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총괄과제와 3개의 핵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가스플랜트사업단은 각 과제별 주관기관, 참여 연구기관 및 기업을 선정해 나갈 예정이다.

가스플랜트 사업단의 과제는 크게 총괄과제, 핵심 1과제, 핵심 2과제, 핵심 3과제로 나눠 진행된다.

총괄과제는 ‘LNG 플랜트 시스템엔지니어링 기술개발’로, 세부과제는 ‘LNG 플랜트 테스트베드 통합 및 적용을 위한 기술체계 및 운영기술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로 나눠져 있다. 또 이러한 세부과제내에는 각각 2개씩의 연구과제가 있다.

핵심 1과제는 ‘LNG 플랜트 핵심기반기술 개발’이다. 세부과제는 ‘RAM 기반의 LNG 플랜트 모듈화 기술개발’, ‘동적 공정설계 시뮬레이터 개발’, ‘LNG 플랜트 EPC 기술표준 구축’, ‘엔지니어링 효율성 개선기술 개발’ 등 4개 과제이다. 이러한 세부과제내에 2~3개씩의 연구과제 총 11개가 있다. 이 과제는 LNG 플랜트 사업 공통기술 및 표준 등 취약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고부가가치 첨단, 핵심기술의 확보가 시급한데다 지속가능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기반기술 확보가 필수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 핵심 1과제의 연구에는 2013년까지 6년간 총 181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최종 성과물은 개발된 표준화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공기업 및 사기업들이 개발하거나 확보한 해외 가스전에 자원 연계형 투자개발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해외 에너지자원개발과 연계한 해외플랜트 건설 사업화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국내기업의 가스 등의 해외 개발형 플랜트 사업을 대상으로 개발 핵심 결과물의 적용가능성을 추진해 대외인지도 및 실적을 확보할 수 있고 선진회사와 본격적인 기술제휴 및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연구결과물을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2과제는 ‘고효율 LNG 플랜트 공정기술 개발’이다. 세부과제는 ‘고효율 천연가스 액화공정 개발’, ‘천연가스 전처리 기술개발’, ‘LNG 플랜트 공정용 열교환기 및 압축기 개발’ 등 3개 과제이며 세부과제내에 2개씩 총 6개의 연구과제가 있다. 정부는 이 과제에 2013년까지 6년간 211억원을 지원한다. 이 과제는 LNG 액화플랜트에 소요되는 핵심설비인 컴프레서, 팽창기, 열교환기 등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LNG 플랜트뿐만 아니라 타 초저온 공정플랜트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연계형 투자개발사업 컨소시엄을 통한 플랜트사업 추진시 가스전에 개발공정, 설계, 선설기술 성과물을 적용할 수 있고 테스트베드 규모의 차량용 LNG 충전소에의 적용도 가능하다. 관련 개발기술은 공기분리장치나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shore) 등에도 적용가능하다.

핵심 3과제는 ‘대용량 LNG 플랜트 설계, 건설기술 개발’ 이다. 세부과제는 ‘LNG 플랜트 설계기술 개발’, ‘LNG 플랜트 건설기술 개발’, ‘LNG 플랜트 운영/유지관리 기술개발’, ‘대용량 LNG 저장탱크의 차세대 설계기술 개발’ 등 4개 과제이다. 이러한 세부과제내 연구과제는 각 과제별 1~2개씩 총 7개가 있다. 정부는 2013년까지 6년간 이 과제에 359억원을 지원한다.

이 과제를 통해서는 해외 에너지자원개발과 연계한 해외플랜트 건설 사업화가 가능하고 국내기업에서 개발하거나 사업권을 확보한 가스전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해 대외 신뢰도,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필요시 선진 기업과 기술제휴나 공동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교섭기반 확보가 가능하다. 테스트베드 규모의 차량용 LNG 충전소에의 적용도 기대된다.

LNG 플랜트 사업은 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가 94% 이상으로 건설사업 건당 사업비가 1~10억달러 이상으로 외화획득과 고부가가치 및 고용창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크다.

따라서 이번 LNG 플랜트 독자기술개발 사업은 해외 가스플랜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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