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 연료전지차 ‘X-Trail FCV’
닛산자동차(대표 카를로스 곤)는 자사의 ‘X-Trail FCV’가 독일 뉘르부르크 서킷에서 랩을 진행한 최초의 연료전지차(FCV)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20.8km에 달하는 코스를 11분58초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닛산자동차의 ‘24시 뉘르부르크 레이스’팀의 프랑크 아이크홀트가 일반 도로용 타이어를 탑재한 ‘X-Trail FCV’로 운전했다.

아이크홀트는 “일부 오르막길을 제외하고 스피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 만일 코스가 젖지 않았다면 커브에서 더 큰 추진력을 얻어 30~40초 정도의 시간 단축은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운행소감을 말했다.

‘X-Trail FCV’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 자동차로 소음을 거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2006년부터 일본과 캘리포니아에서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를 거쳐온 X-Trail FCV의 공식최고 기록은 시속 150km다. 항속거리는 500km이며 최대 마력 및 토크는 각각90kW(120PS), 280Nm이며 배기가스는 매연 대신 수증기만 배출된다.

특히 ‘X-Trail FCV’은 닛산의 최신 배터리 기술인 콤팩트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얇은 셀로 구성돼 있다. 이 배터리는 차량에 시동을 걸고 가속 상태에서 파워를 올릴 때 사용되며 감속시 생겨나는 운동 에너지는 추후 사용을 위해 배터리에 저장된다.

닛산자동차의 관계자는 “현재 FCV 구성 부품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수소 저장 시스템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며 “닛산은 2015년까지 연료전지차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닛산 ‘X-Trail FCV’는 닛산의 CO2 감축을 목표로 배기 가스는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이는 중장기 환경 전략인 ‘Nissan Green Program 2010’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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