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10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태양광 전문제조업체인 자원메디칼과 1,500억원 상당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원메디칼은 경북 경산에 소재한 코스닥 상장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태양광 전문업체인 광주시에 소재한 대림쏠라와의 합병을 계기로 본사를 광주로 이전하게 됐다.

평동산단에 3만3,000㎡의 부지를 확보하는 등 1,50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에 태양광 모듈 및 셀을 제조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우회 상장하게 되는 대림쏠라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지난 6월 대기업인 한화그룹으로부터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100억원 상당을 간접 투자받아 태양광발전 관련 제품을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광주·전남에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선도할 자원메디칼의 투자유치에 따라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신재생에너지산업이 한층 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의 관계자는 "최근 삼성, LG 등 대기업이 태양광 관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의 우수한 인력을 기반으로 태양광전지 실리콘 웨이퍼, 셀 공장을 갖출 수 있게 돼 태양광 관련 부품산업의 선도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태양광 관련 국내기업인 O사, M사 등의 유치에도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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