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소방방재본부는 경기도 화성군 청소년 수련원인 ‘씨랜드’ 화재사건을 계기로 7월5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청소년 수련원등 1천4백7개소의 시설에 대해 관계공무원과 합동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안전점검 실시 배경에는 대부분의 청소년 수련원 시설 이용자가 아동, 장애인 등으로서 화재발생시 대형참사가 우려되고, 영리중심의 사업추진에 따른 안전의식부족 및 시설투자 기피와 종사원과 인솔 지도교사의 안전에 관한 상식부재등 위기관리능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점검은 청소년 수련시설, 집단수용시설, 시립병원 등에 점검반이 편성돼 △전기·가스·위험물등 관리상태와 화기취급시설 안전성 여부 △법정 소방시설 설치여부 및 적정 관리상태 △유사시 인명 피난유도 동선 적정 여부 △건축물 방화 및 피난시설 유지상태 △방화관리자 근무 및 업무 이행상태 △유사시 소방차 진입로 확보여부와 소방활동상 장애요인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된다. 소방방재본부 한 관계자는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할 것이며, 중요한 사항은 시정·보완명령등 관계법규에 의거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위험요소가 많은 대상에 한해서는 사용정지처분등 엄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대상은 청소년 수련시설 25개소(시립 10, 구립 9, 기타 6), 집단수용시설 63개소, 시립병원 4개소, 관광휴게시설 4개소, 관람시설 및 운동시설 중 수영장 1백39개소(실내 1백21, 실외 18), 백화점 등 대형판매시설 98개소 등이다.



백승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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